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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선생은... 온화하고 순수하며 화평하고 즐거운 듯 미소 띤 얼굴은 친근하여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고, 곧고 엄정한 말씨는 엄격하면서도 말은 기백이 놓고 간결하여 가을 햇살 같았다. -제자 윤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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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산인 시고
성호기념관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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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산인 시고
방산산인 시고

방산산인 시고/方山散人 詩稿


Draft poem written by Yi Do-myung


1799년 무렵, 58×37cm


 

방산산인은 충청도 지역에 거주한 학자인 이도명(李道溟)의 호로, 자는 위도(衛道)이다. 생몰년 등 구체적인 생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이삼환·정약용 등의 문집에 몇 차례 등장하고 있을 뿐이다.


이 자료는 방산산인이 목재(木齋) 이삼환(李森煥, 1729~1813)에게 부친 시고(詩 稿)로 7언절구 총 8수가 실려 있는데, 앞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다.


 


요전에 어르신께서 멀리 저의 산거(山居)를 찾아주셔서 촛불을 밝히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실로 부족한 제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별 후에 인하여 미진한 정회를 풀었으니 곧 앞의 3수가 이것이요, 가운데 2수는 어른께서 말씀하신 섬계공(剡溪公) 사적의 전말을 듣고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어, 삼가 마음 속에 품은 바를 다해본 것이요, 끝의 3수는 성호선생 영당(影堂)의 일로 각처에 통문을 보내신 것에 대해, 삼가 사모의 정성을 드러낸 것이니 아울러 써서 올립니다. 바라건대 비평하여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公前者仙藜, 遠臨山居, 明燭打話, 實缺界未易底事, 別後, 因敍未盡之懷, 卽首三絶是已. 中二絶, 伏承上敎剡溪公事顚末, 不勝感歎, 敬竭衷曲之蘊. 下三絶, 以星湖先生影堂事, 通文各處, 謹暴慕仰之 , 幷錄以呈, 幸批誨焉.


 


이제 해당 조의 시 한 수씩을 소개한다.


 


行步如飛望八年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행보가 날 듯 하니


老而康健是神仙 늙어서도 강건한 것 이것이 신선이로다.


斯文擔負今誰在 사문(斯文)을 짊어짐 지금 누구런가?


詩禮家庭世有賢 시례(詩禮)의 가정에 대대로 현인이 나오네.


 


嚴冬風雪打千林 엄동풍설이 숲을 때리는데


百尺孤松澗水 백척 외로운 소나무는 물가에 있구나!


山裏晩生中夜感 산에 사는 늦게 난 이 한밤중 감개가 있으니


太陽遍照歲寒心 태양은 추운 뒤에 지조가 더 굳어지는 그 마음을 비추네.


 


晦退云遐道又東 멀리 회재(晦齋)와 퇴계(退溪)로 도는 동쪽으로 왔는데


哲人先覺降民衷 철인·선각들 백성의 마음 속에 들어왔네.


粹言滿架知垂敎 서가에 가득한 그 분들 정수(精粹)의 말씀을 가르치시니


繼往開來可遜功 지난 선인을 잇고 올 후학을 열어주신 그 공 어찌 양보하랴!


 


목재는 이 시를 받고 여기에 차운하여 답시를 보냈다. 차운 시와 방산산인의 원시 (原詩) 모두 이삼환의 문집 『소미산방장(少盾山房藏)』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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