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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선생은... 온화하고 순수하며 화평하고 즐거운 듯 미소 띤 얼굴은 친근하여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고, 곧고 엄정한 말씨는 엄격하면서도 말은 기백이 놓고 간결하여 가을 햇살 같았다. -제자 윤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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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약의 정산공 제문
성호기념관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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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약의 정산공 제문
권약의 정산공 제문

권약의 정산공 제문/權 貞山公祭文


Memorial address for deceased Yi by Kwon Yak


1778년(정조 2), 46×23cm


 

권약이 지은 정산(貞山) 이병휴(李秉休, 1710~ 1776)에 대한 제문이다. 권약은 이 병휴의 사돈인 권영(權穎)의 집안 손자 항렬의 인물로 이병휴에게 수학하였다. 제문 일부를 본다.


 


오호통재라, 일월의 밝음은 볼 수는 있지만 다할 수는 없고, 강해의 물은 말할 수는 있어도 헤아릴 수는 없으니 제가 선생의 덕과 학문에 대해 또한 이와 같은즉 진실로 어찌 감히 멋대로 끌어 올릴 수 있으리오. 다만 아픔이 발하고 통곡이 이르르며, 슬픔이 깊고 말이 절실하니 어찌 한 마디 말로 나의 슬픔을 토로치 않으리오. 도가 우리나라로 온 이래로 여섯, 일곱 명현들이 이따금씩 나와 사도(斯道)를 천명하더니 성호선생에 미쳤고, 그것이 한번 더 전해져 선생(정산)을 얻게 된 것이다. 선생의 문장·도학은 일대를 아름답게 꾸미고, 백세를 훈훈하게 하기에 족하였으나 다만 시운(時運)에 곤액을 입어 보배를 품고도, 궁벽진 호서의 낡은 집으로 완전히 떠나버리시어, 한 표주박의 물과 한 그릇 밥으로도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음을 50년을 하루처럼 해오셨다. 이것이 그 평생의 이력이다. 저 청수단량(淸粹端亮)한 자질, 겸공화이(謙添和易)한 덕 같은 것은 바라보면 그 얼굴이 근엄하고, 그 앞으로 나아가보면 그 안색이 온자하시니 모시고 글을 지을 적에, 사람들은 그를 쫓아 배우려 함을 즐거워 하였다. 그러니 그 근원은 천성(天性)에서 나온 것이요, 억지로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嗚呼痛哉, 日月之明, 可以見而不可以盡, 江海之大, 可以言而不可以量. 小子於先生之德之學, 亦猶是也, 則固何敢妄有所揄揚哉. 顧惟痛發而聲至, 哀深而辭切, 烏可無一說以道吾哀乎. 自吾道東也六七名賢, 間世而作, 丕闡斯道, 以 乎星湖先生, 一傳而又得先生. 先生之文章道學, 足以賁飾一代, 薰 百世, 而顧乃厄於時運, 懷寶長往窮湖弊廬, 不改簞瓢之樂, 五十年而猶一日, 則此其 生素履也. 若夫淸粹端亮之質, 謙添和易之德, 望之也, 其容莊, 卽之也, 其色溫. 函丈 畢之祭, 人莫不樂與之從學, 則盖其根於天性者然, 而非勉强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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