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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선생은... 온화하고 순수하며 화평하고 즐거운 듯 미소 띤 얼굴은 친근하여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고, 곧고 엄정한 말씨는 엄격하면서도 말은 기백이 놓고 간결하여 가을 햇살 같았다. -제자 윤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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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 여주 이씨 가문의 家寶 특별전-20141224 아시아경제
성호기념관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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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 여주 이씨 가문의 家寶 특별전


최종수정 2014.12.24 15:28기사입력 2014.12.24 15:28












성호사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조선 후기 실학의 태두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년)을 배출한 여주 이씨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학의 전통을 가보와 자료들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성호기념관이 공동으로 기획해 내년 3월 8일까지 경기도 안산 성호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다. 보물로 지정된 '천금물전(千金勿傳)'과 '옥동금(玉洞琴)'을 비롯해 50건의 유물들이 모아졌다.



우선 성호 이익의 일상적인 삶과 언행 및 그의 저작들을 볼 수 있다. 그는 생애의 대부분을 안산에 머물며 양반 신분임에도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백성을 살리자'는 뜻을 가지고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도리를 연구했던 대학자다. 그의 대표작 '성호사설(星湖僿說)'은 평소의 체험을 통해 파악한 학문과 사물의 이치를 논하며, 제자들의 질문에 응답한 내용을 모아 엮은 백과사전적 유서(類書)다. 성호의 나이 80세에 간행한 책이다. 이외에도 '성호집(星湖集)', '성호선생전집(星湖先生全集)', '성호질서(星湖疾書)', 성호선생예식(星湖先生禮式)' 등이 있다. 성호선생언행록 중 “곡식은 사람의 생명을 의탁하는 것이다. 어찌 하늘이 주신 물건을 아끼지 않아 곡식 낱알을 여기저기 흩어지게 하겠는가!”라는 글귀는 성호 이익의 검소한 품성을 짐작하게 한다.












천금물전












옥동금



이익의 아버지인 매산(梅山) 이하진의 서첩인 '천금물전'도 전시된다. 서첩의 제목은 '많은 돈을 모아 자손에게 전하려 하지 말라'는 뜻으로 금전이 아닌 '대의'를 추구하라는 가훈을 내포한다. 명필이었던 이하진이 54세 때 남긴 서첩으로, 서예사적 가치가 매우 큰 자료다.



또한 지난 10월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거문고 옥동금(玉洞琴)이 공개됐다. 옥동금은 거문고 목재의 입수 과정, 제작 장인의 이름, 원 소유자, 함께 소장돼온 악보, 보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문헌 등이 있는 유일한 옛 악기로, 18세기 초 우리 악기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유물이다. 성호 이익의 셋째 형인 옥동 이서의 거문고로 밝혀진 이 거문고는 금강산 만폭동의 벼락 맞은 오동나무로 장인 문현립이 제작했다.



이와 함께 '성호학'을 밑거름으로 조선 후기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답을 찾고자 했던 성호 이익의 후손과 후학들의 남긴 저작들도 함께 비치됐다. 이용휴의 '혜환잡저(惠?雜著)', 이병휴의 '정산집(貞山集)', 이중환의 '정본 택리지(正本 擇里志), 안정복의 '순암집(順菴集)' 등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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